두산의 새 리드오프 카드, 트레이드 영입 김민석 '개막전 1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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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21)이 개막전 1번 타자 자리를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이정후'라 불리던 젊은 타자가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활약을 이어가며 새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17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김민석은 KT 위즈를 상대로 1번 타자 좌익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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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17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김민석은 KT 위즈를 상대로 1번 타자 좌익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그는 4타수 1안타 1득점에 볼넷 1개를 더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초반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고전했지만, 7회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한 뒤 이유찬의 2루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출했다.
특히 9회 말에는 KT 마무리 박영현의 공을 정확히 공략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송민섭의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그는 박계범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비록 경기는 6-9로 패했지만, 김민석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됐다.
이날 라인업에서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오랫동안 두산의 리드오프였던 정수빈이 2번 타순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2023시즌부터 팀의 1번 타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던 정수빈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발 빠른 주력으로 2023년 도루 1위(39개), 2024년 도루 2위(52개)를 차지하며 모범적인 선두타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년 차 시즌은 예상과 달리 힘겨웠다. 스프링캠프 도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에는 1군 41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11, 16안타, 6타점, OPS 0.544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외야 경쟁이 치열한 롯데에서 트레이드 카드가 된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두산으로 이적한 뒤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하며 MVP에 선정된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한 7경기 중 교체 출전한 14일 KIA전(1타수 무안타)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경기에서 멀티 출루,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내내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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