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비디오 판독 울고 경기 웃었다

오해원 기자 2025. 4.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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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은 내줬어도 승리는 쟁취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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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KOVO 제공

비디오 판독은 내줬어도 승리는 쟁취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다인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운데 세 번을 통합우승했다. 흥국생명은 은퇴를 앞둔 에이스 김연경이 팀 최다 24득점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도 22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아시아 쿼터 피치도 블로킹 5개 포함 9득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14-7로 크게 앞섰다.

통합우승했던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정관장은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줘 벼랑 끝에 내몰렸다. 메가가 양 팀 최다 2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무려 33개의 범실에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은 범실을 18개로 막았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제공

승리를 다짐한 두 팀의 첫 세트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졌다. 좀처럼 2점 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접전이 23-23까지 계속됐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정관장이 세트 포인트를 만든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정관장 정수지의 서브를 김연경이 리시브했고 이고은을 거쳐 정윤주의 오픈이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다. 하지만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흥국생명의 오버넷을 지적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오버넷이 지적됐다.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다시 정관장의 네트 터치를 지적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엔 판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 과정에서 코트 교체를 하려는 정관장 선수단과 판정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그리고 양 선수단의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심판진까지 한동안 코트 위에서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집중력을 찾지 못하고 큰 점수차로 내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집중력을 회복하고 다시 팽팽한 승부 끝에 첫 세트를 가져온 뒤 4, 5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져오는 풀세트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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