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록한 연승, 더 값지게 다가와” KT 3연승 이끈 박준영의 미소

수원/이상준 2024. 12. 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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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이 KT의 3연승을 이끌었다.

수원 KT 박준영(28, 195cm)은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를 기록, KT의 91-78 승리를 이끌었다.

박준영의 활약 덕분에 KT는 3연승을 기록,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4위(13승 9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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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 기자] 박준영이 KT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확실하게 KT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원 KT 박준영(28, 195cm)은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를 기록, KT의 91-78 승리를 이끌었다.

박준영의 활약 덕분에 KT는 3연승을 기록,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4위(13승 9패)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박준영은 “오늘(24일) 기점으로 드디어 좀 쉴 수 있게 됐다. 타이트한 일정 속 지치기도 했지만 어쨌든 3연승을 했다. 무엇보다 연승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간 점이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의 진가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2일 DB와의 경기에서 72-70으로 추격 당하자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려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도 그랬다. 자신의 17점 중 11점을 3쿼터에 집중시키며 KT가 후반전 흐름을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계속 빛나는 승부처 해결사 본능. 하지만 박준영은 “승부처에서 특별히 강해진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저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가져가고 볼 가진 동료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다 보니 좋은 기회가 나에게 오는 것 같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자신감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승부처에서 이전보다 자신 있게 슛을 쏘는 건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KT의 3연승 과정은 마냥 순탄하지 않았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팀파울 3개를 범하며 40-43으로 역전을 당했던 것. 그렇지만 KT는 이후 끈끈한 수비 집중력을 가져갔다. 덕분에 재역전(66-56)하며 3쿼터를 마쳤고 한번 잡은 리드를 4쿼터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은 “팀원들과 파울을 최대한 안 하는 수비를 해야 했기에 기세에서 밀리지 말자고 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충분히 파울 없이도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위기 극복 비결을 전했다.

박준영은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신인 박성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성재는 이날 6점 1스틸을 기록, 공수에서 KT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준영은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후배다(웃음). 수비와 공격 모두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볼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재능은 확실하다”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이어 “특히 스텝백 3점슛을 던질 때는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신인이 경기에서 당돌하게 보여주기에는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라고 감탄했다.

KT는 이날 경기까지 무려 10일간 6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허훈(발바닥), 문성곤(허벅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며 박준영의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을까?

“엄청나게 부담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운을 뗀 박준영은 “퐁당퐁당 일정이 거듭될수록 너무 힘들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그렇기에 3연승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라며 타이트한 일정을 돌아봤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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