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LG, 이번엔 31점 차 압승···6연승 대질주

김은진 기자 2024. 12.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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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가 26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가 무려 31점 차 대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54로 완파했다.

지난 9일 가스공사에 78-85로 진 뒤 13일 안양 정관장을 꺾은 LG는 이후 연승을 달려 5위까지 올라섰고 이날 다시 만난 가스공사를 대파하며 6연승, 시즌 11승 10패를 기록했다. 6연승을 거두는 동안 22일 정관장전(69-60)을 제외하고 전부 두자릿수 득점 차로 승리하며 경기력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는 야투성공률에서 55%로 가스공사(31%)를 압도했고 리바운드에서도 43-33으로 크게 앞섰다.

아셈 마레이가 20분 22초만 뛰며 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칼 타마요가 17득점 5리바운드, 양준석과 전성현이 10득점씩을 보태며 맹공했다.

전반을 LG가 40-32로 앞서던 경기는 3쿼터에 완전히 LG로 기울었다. LG는 44-38에서 3쿼터 7분 46초를 남기고 들어간 칼 타마요의 3점포를 시작으로 무려 19점을 연속으로 몰아쳐 3쿼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63-38로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마저 3쿼터 시작 이후 슛이 빗나가며 침묵하자 교체하는 등 3쿼터 11득점에 그치고 27점을 내주며 완전히 밀렸다. 3쿼터에 곽정훈(6점), 정성우(3점), 샘조세프 벨란겔(2점)밖에 득점하지 못하며 야투성공률은 29%에 머물렀다. 리바운드도 2개밖에 잡지 못하고 LG에 13개를 뺏기면서 완전히 승부를 내줬다.

니콜슨만 17득점 10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스공사는 9패(12승)째를 기록하면서 3위 자리를 수원 KT(13승9패)에 내주고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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