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MVP' 침묵 길어지는데, 사령탑은 차분하게 기다린다 "좀 더 시간 줘야죠"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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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는 내야수 고명준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고)명준이가 아무래도 어린 선수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면 생각이 많아지더라.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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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는 내야수 고명준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고)명준이가 아무래도 어린 선수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면 생각이 많아지더라.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명준은 2021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1루수 경쟁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106경기 340타수 85안타 타율 0.250 11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로 시즌을 마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고명준은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차례의 자체 평가전(홍백전)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으며, 두 번째 홍백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2년 연속 캠프 MVP에 선정됐다.
당시 이숭용 감독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덜 쏠린다. 또 볼에 덤비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볼을 잡고 친다는 느낌이 든다"며 "방향성이 좋아졌다. 헤드가 뒤에 남는다. 직구 타이밍에 변화구가 걸려도 파울이 아니라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 궤적이 만들어졌다"고 고명준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고명준이지만, 귀국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범경기 7경기 25타수 3안타 타율 0.120 출루율 0.185 장타율 0.160에 그쳤고, 정규시즌 개막 후 4일 KT전까지 9경기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2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250의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안타 7개가 전부 단타였다.
이숭용 감독은 "결국 멘털인 것 같다. 명준이에게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까 앞에서 스윙을 하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끝까지 보려고 하더라. 콘택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삼진을 당하는 건 괜찮은데, 어떻게 삼진을 당하는지에 따라서 그 다음 타석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직구를 노리고 쳤으면 누가 봐도 직구가 와면 잡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다. 근데 그게 아니다. 타이밍이 어정쩡하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타이밍을 앞쪽에 맞춰서 돌리다 보면 변화구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걸리기 시작할 텐데, 그걸 잘 못하고 있다. (한)유섬이 같은 경우 직구 타이밍이 맞으니까 변화구도 타이밍에 걸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어차피 타구를 멀리 보내는 선수들은 삼진을 100개 이상 기록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명준이에게 '너한테 기대하는 건 장타'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명준이에게 더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라서 충분히 홈런 30개 정도는 때릴 것이다. 이제 (풀타임) 2년 차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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