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장타율 ‘꼴찌’ 맞아? 홈런 네 방 ‘대폭발’…이숭용 감독의 ‘메시지’가 통했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그동안 침묵이 길었다. 한 번 터지니 걷잡을 수 없다. 리그 장타율 최하위에 머물던 SSG 타선이 드디어 폭발했다. 홈런 세 방을 앞세워 KT를 초반부터 무너뜨렸다.
SSG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한동안 고개 숙였던 타자들이 모처럼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고명준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성한, 한유섬, 최준우, 조형우, 최지훈까지 줄줄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자 일순. 단숨에 6점을 올렸다.
기세는 2회초에도 이어졌다. 고명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성현 역시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형우도 솔로포를 추가했다.
올시즌 SSG는 팀 타율(0.232)과 장타율(0.308)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문다. 타선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팀도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그간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다들 정확하게만 치려고 하니 망설이는 타격이 많았다. 결과보다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도 많이 하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답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감독으로서 지금은 믿고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흐름만 바뀌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말 그대로다. 이 감독의 메시지가 통했다. 마침내 응답이 돌아왔다. 가뭄 끝 단비처럼 시원하게 터진 장타다.
한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4이닝 12안타 10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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