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네트가 맞는 판정” KOVO의 발 빠른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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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최재효 심판위원장, 박주점 경기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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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네트가 맞습니다"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최재효 심판위원장, 박주점 경기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찾아왔다. 김 본부장 등은 이날 경기 1세트 24-23에서 발생한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취재진의 추가 설명 요청에 당시 판독의 기준이 됐던 장면을 노트북 컴퓨터로 보여주며 오버네트를 지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당시 상황은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의) 오버네트가 맞다"면서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도 나와 있듯이 오버네트의 기준은 공이 아닌 손이다. 상대의 경기를 방해하는 상황이 나오면 오버네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생명 세터의 오른손이 네트를 넘은 것이 맞다. 세터의 토스가 먼저고 블로커의 손이 넘어간 상황이다. 1세트가 정리되는 상황에서 문제 상황이 나온 것일 뿐 판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 등이 비디오 판독 후에도 항의를 이어가는 등 경기 중단 상황이 계속 됐다. 이와 관련해 김세진 본부장은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은 ‘세터가 두 손으로 토스를 하는데 어떻게 손이 네트를 넘어갈 수 있느냐’고 항의를 했다. 만약 세터의 손이 넘어가지 않았다고 했다면 오심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랬더라면 사후 판독으로 정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KOVO 관계자가 경기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흔치 않다.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흥국생명 팬이 판정이 나온 후에도 좀처럼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취재진 사이에서도 판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자칫 뜨거운 챔피언결정전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KOVO가 발 빠르게 현장에서 후속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 4, 5세트를 가져와 역전승한 덕에 1세트 마지막 순간의 상황은 잊힐 수 있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심판의 판정이) 이해가 잘 되진 않는다"면서 "경기가 끝났으니 당시 상황을 다시 봐야겠지만 그런 판정으로 경기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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