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종교계와 조용한 만남…이재명 물밑 지원

김채운 기자 2025. 4.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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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최근 종교계 인사를 잇달아 만나며 대선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24일 이재명 경선 캠프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김씨는 전날 세종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아 교구장 김종수 주교를 만났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씨가)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들을 만나지만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절제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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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최근 종교계 인사를 잇달아 만나며 대선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24일 이재명 경선 캠프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김씨는 전날 세종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아 교구장 김종수 주교를 만났다. 민주당 영남권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지난주엔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현덕 스님과 면담했다. 김씨는 최근 서울 진관사, 부산 범어사, 충남 예산 수덕사 등 유명 사찰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씨가)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들을 만나지만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절제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임을 고려해 조용히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김씨는 개신교인이지만 과거 ‘천수안’이라는 법명을 받는 등 불교계와도 인연을 이어왔다.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에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전통 사찰이 걷어온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부르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가 불교계가 반발하자, 김씨가 전국 사찰을 돌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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