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빅텐트에 이준석 가장 중요" 손학규 "한덕수가 대통령 적임자"
【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광폭 행보와 함께 한 대행이 나설지, 나선다면 언제 나설지가 관심입니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입니다. 출마한다면 이 일주일 사이 사퇴가 유력하겠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은 공직자 사퇴 시한 하루 전날인 다음 달 3일인데,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 대행이 나선다면 창당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 대행 중심으로 텐트를 먼저 친 다음 '반이재명' 세력을 규합해 소위 '빅텐트'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산입니다.
이 과정은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11일까지 마쳐야 구상대로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정작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입니다.
나아가 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에 대해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며 빅텐트 대상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빅텐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동상이몽, 정태진 기자가 이어갑니다.
【 기자 】 홍준표 예비후보는 한덕수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제로'로 보고 반명 빅텐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물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본 겁니다.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아닐까…. 전화 왔습니다. '빨리 경선을 끝내라' 이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모욕주기이자 2차 가해"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는 부정적이지만, 연정에는 긍정적입니다.
▶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한덕수 대행이) 지지 선언만 해주고 힘을 우리 쪽에 밀어줘도 사실 같은 정부 사람이니까 그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습니까?"
한동훈 예비후보는 한 대행 차출론 자체가 '해당 행위'라는 입장입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한덕수 대행은 지금 관세 전쟁의 상황에서 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집중하고 계시고 그래야 한다…."
반면 정치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 대행이 적임자라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대행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다, 가장 낫다. (한 대행 출마) 70~80%는 일단 왔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유일하게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당연히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며 "빅텐트로 대동단결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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