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빈자리에 박진…진격의 롯데 이어갈까(종합)

임동우 기자 2025. 4.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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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순간 4·5선발이 삐걱거린다.

롯데 1~5선발 투수 중 4·5선발 김진욱과 나균안에게서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 4선발 공백 상태 장기화 여부는 2군에서 김진욱이 얼마나 빨리 경기력과 자신감을 되찾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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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8.69 김진욱 2군행…경기력·자신감 빠른 회복 관건

- 5선발 나균안도 제구 아슬아슬
- 신본기 “윤성빈도 선발 가능성”

“왜 하필 지금이란 말인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4, 5선발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4선발 김진욱(왼쪽)과 5선발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즌 초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순간 4·5선발이 삐걱거린다. 애 먹이던 타선이 부활하자 그동안 잠잠했던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롯데 1~5선발 투수 중 4·5선발 김진욱과 나균안에게서 비상등이 켜졌다. 김진욱은 급기야 지난 19일 평균자책점이 8.69까지 치솟으며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김진욱 부진은 그야말로 갑작스럽다.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던 까닭에 팀 안팎의 기대가 무척이나 컸다. 지난 13일 NC전을 시작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일시적인 난조인 줄 알았지만 지난 19일 삼성전에서도 2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난데없는 부진에 지난해 팔꿈치 부상 부위 통증이 다시 찾아온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김진욱은 부상 이슈가 없다”고 설명했다.

몸이 아픈 게 아닌데도 돌연 부진에 빠진 상황은 팀 입장에서 부상보다 더 당혹스럽다. 롯데 4선발 공백 상태 장기화 여부는 2군에서 김진욱이 얼마나 빨리 경기력과 자신감을 되찾느냐에 달렸다.

김진욱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5선발 나균안도 최근 들어 제구 난조를 겪고 있다. 나균안도 시즌 시작 직후에는 선발 투수로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여러 번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볼 컨트롤이 잘되지 않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김진욱에 이어 나균안마저 무너진다면 상위권 도약과 안착을 노리는 롯데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 그나마 위안인 건 나균안은 마운드에서 우여곡절은 겪어도 4~6이닝을 책임 져 주고 있다는 점이다. 평균자책점도 3.91가량으로 ‘마운드 붕괴’까지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4선발 공백이 생겼기에 롯데는 빠르게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 급하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 자리에 박진을 낙점했다. 다만 박진이 부진하면 윤성빈 이민석 심재민 등의 이름도 대체 자원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는 윤성빈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

부산MBC 신본기 해설위원은 “최근 윤성빈이 사사구가 줄고 소화하는 이닝 수가 많이 늘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해설위원은 “최근 KBO에서 고공행진을 하는 LG와 한화 두 팀의 공통점은 선발진이 안정화돼 있다는 점이다”며 “김진욱 부재로 나균안 어깨가 무겁겠지만 롯데가 상승세를 타려면 선발 투수진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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