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모그룹 없어도…히어로즈 야구단, 지난해 77억 흑자

김양희 기자 2025. 4.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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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그룹이 없다.

유니폼 및 운동장 광고료, 티켓값, 중계권료 등에 기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2024년) 히어로즈는 77억원의 흑자를 냈다.

2024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히어로즈 구단은 운동장 수입으로 121억원, 메인 스폰서 키움증권 등 유니폼 등 광고수입으로 170억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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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기아는 2억7000만원 적자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 중인 팬들. 연합뉴스

프로야구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그룹이 없다. 유니폼 및 운동장 광고료, 티켓값, 중계권료 등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마케팅 등에 더 적극적이다.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1000만 관중을 넘긴 지난해는 어땠을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2024년) 히어로즈는 77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적료 등이 들어왔던 2023년(191억원 흑자)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줄어들기는 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2022년에는 40억원, 2021년에는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는 운동장 광고 수익이 4억8000만원에 그치면서 82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는 36억원의 흑자가 났다.

2024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히어로즈 구단은 운동장 수입으로 121억원, 메인 스폰서 키움증권 등 유니폼 등 광고수입으로 170억원을 벌었다. 기타수입은 149억원. 총매출액은 449억원으로 2023년(641억원)보다 192억원이 감소했는데, 이적료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수단 활동비로 지급한 비용은 282억원으로 2023년(302억원)보다 감소했다. 이정후의 연봉이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직전 이정후의 연봉은 11억원(2023년)이었다. KBO 자료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3명), 신인 선수를 제외한 지난해(2024년) 연봉 총액이 57억5500만원이었다. 올해는 43억7600만원으로 더 줄었다.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117억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기아(KIA) 타이거즈의 경우 지난해 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억7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2023년보다 매출액(454억원)이 316억원이나 증가했는데도 그렇다. 감사보고서에는 구단 운영원가가 338억원(2023년)에서 621억원(2024년)으로 늘어났다고 되어 있다. 통합 우승을 하면서 162억원가량의 상여금이 지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사진행비도 꽤 늘었다. 기아 구단의 2022년 매출액은 475억원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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