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부상·부상·실패·실패?' 뭘 해도 안되는 집...키움, 대체 외인마저 폭삭 무너지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안 풀리는 집은 뭘 해도 안된다. 키움의 외국인 농사가 또 실패 위기에 처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이날 키움은 '대체 외국인 듀오' 샌디 알칸타라와 스톤 개럿이 모두 선발로 나왔다.
알칸타라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초구부터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진영이 도루에 실패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2개나 채우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문현빈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알칸타라로선 다행히 노시환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 3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2회에도 알칸타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갔다. 채은성이 2루타로 출발을 알렸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 번트 때 키움 포수 김건희의 잘못된 선택으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은 후속 타자 이도윤의 애매한 2루 땅볼에 아웃당했지만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알칸타라를 상대로 최재훈이 안타를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 때 알칸타라의 토스 방향이 원활하지 않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리베라토의 타구 때 이번에도 한화 주자들이 실책을 범하며 아웃된 것이 위안거리였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알칸타라는 4회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타자 이도윤을 또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최재훈, 심우준은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이진영에게 137km/h 포크볼을 던져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후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줬고 2안타 경기를 기록한 채은성이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번 등판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이날 4이닝 13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한화 주자들의 주루 플레이 미스가 없었더라면 실점은 두 자릿수로 늘어날 수도 있었다.
키움의 또다른 외국인 선수 개럿도 6회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2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1명+타자 2명'을 선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투수의 경우 유망주 자원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매일 나올 수 있는 타자를 적극 활용해 승수를 쌓겠다는 심산이었다. 외국인 투수로 케니 로젠버그와 계약했고, 타자로는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와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키움의 도박은 실패로 돌아갔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나란히 2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심지어 둘은 부상까지 당하며 푸이그는 완전 교체 수순을 밟았다. 카디네스 역시 언제든지 완전 교체를 할 수 있는 상태다.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던 로젠버그까지 고관절 부상으로 아웃되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키움은 발빠르게 움직여 KBO 경력자 출신 알칸타라를 우선 데려왔다.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린 그는 두 번째 등판(8이닝 1실점)까지도 호투를 이어가며 위기에 빠진 키움의 한 줄기 빛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활약은 아주 잠시였다. 알칸타라는 2경기 이후 실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11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75로 올랐다. 어느덧 피안타율도 0.320까지 상승했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개럿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185 OPS는 0.443에 불과하다. 기대했던 홈런은 아직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이제 로젠버그의 대체자 라클란 웰스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웰스는 호주 리그 특급으로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만약 웰스까지 실패한다면 키움은 올해 역대 최악의 '외국인 잔혹사'를 겪을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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