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랑 받던 토트넘은 이제 없다…공식 영상에서 사라진 SON "주장 교체의 시그널" 결별 예고

조용운 기자 2025. 6.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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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과 결별을 예고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잘 보면 손흥민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며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한동안 떠날 확률이 절반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100%로 확실해진 모양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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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에게 토트넘을 떠나라고 아우성이다. 손흥민을 시도 때도 없이 비판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또 이해 못할 험담을 늘어놨다. 이제는 토트넘에서 뛸 레벨이 아니라는 게 골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과 결별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에 절대적인 애정을 표했던 국내 축구 환경도 달라질 여지가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시사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잘 보면 손흥민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며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한동안 떠날 확률이 절반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100%로 확실해진 모양새"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 모두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평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만큼 이별은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숙원을 푼 지금이 헤어지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걸 해냈다. 바라던 대로 유럽 무대에서의 첫 트로피를 토트넘에서 달성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뒤 15년 만에 거둔 타이틀이다. 특히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영국춧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등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무관의 아이콘처럼 불렸던 손흥민이었기에 오랜 숙원을 푼 하루였다.

▲ 2000년대 중반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하라는 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저격했다. 그는 "손흥민을 빨리 내보내야 한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빠르다.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 오하라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손흥민은 이제 더 느린 리그로 이적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에이징커브를 의심했다. 한두번이 아니다. 오하라는 지난 시즌 내내 손흥민을 못 괴롭혀 안달이 난 것처럼 행동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역임하는 것조차 못마땅한 모습이었다.

선수 생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곧장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녔다. 팀 동료들과 빼놓지 않고 포옹을 나눴고,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과도 우승의 환희를 나눴다. 15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탓에 상당한 눈물도 쏟았다.

백미는 우승 세리머니였다. 한국 선수가 유럽 메이저대회에서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든 최초의 장면이 전세계에 퍼졌다. 캡틴답게 가장 먼저 15kg에 달하는 우승컵을 번쩍 들며 토트넘은 물론 유럽축구 역사에도 한획을 그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한다면 이번 여름이 적기로 보는 이유다.

토트넘도 새 출발을 준비한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체질 개선을 바라는 눈치다. 프랭크 감독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만 쏙 빼놔 거취 결단을 내렸다는 시선이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그리는 계획을 설명하며 도미닉 솔란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윌손 오도베르의 이름을 나열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을 빼놓는 이유는 방출밖에 없다는 논리다.

▲ 오하라는 올해 초 "토트넘의 요즘 문제는 투지, 열정, 욕심을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확실한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감독과 주장의 책임이다. 나도 더 이상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의 존 웬햄은 "손흥민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게 주요 포인트다. 토트넘이 공개한 지난 시즌 훈련 종합 영상에서도 손흥민이 빠졌다. 주장 교체를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물론 방출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알리지는 않는다. 토트넘은 내달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한다. 토트넘은 주최측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손흥민의 경기 출전에 대한 계약상 의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 투어를 마치는 8월 3일 이후 손흥민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오하라는 "주장은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서라도 구렁텅이에서 꺼내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당장 손흥민에게 주어진 주장 완장을 빼앗아서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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