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도보다 더 깊은 땅속 145m, 이란 새 핵시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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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최근 완성했다고 밝힌 새 핵시설이 미국 공습에 타격을 입은 기존 핵시설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핵시설은 포르도 지하핵시설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은 깊은 지하에 위치해 공략이 어려웠던 포르도 지하핵시설보다 더 깊은 곳에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포르도 지하핵시설이 너무 깊어 미사일 타격이나 특수부대 파견으로 확실하게 파괴하긴 쉽지 않아, 미국의 개입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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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최근 완성했다고 밝힌 새 핵시설이 미국 공습에 타격을 입은 기존 핵시설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핵시설은 포르도 지하핵시설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하기 전날인 지난 12일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새로운 핵시설은 완전히 건설되었고, 안전하고 공격할 수 없는 장소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심분리기 설치가 끝나는 대로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제의 새 핵시설이 수년 전부터 외부에 알려진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에 이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주지 않아, 이곳이 완성됐는지,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우라늄 농축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명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아직 타국 정부나 서방 정보기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 공식적으로 에슬라미 사무총장의 주장을 확인하거나, 새 핵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지목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로썬 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한 시설의 위치와 규모에 대한 추정만 있을 뿐이다.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 건설이 시작된 건 5년 전이다. 미국 비영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2022년 보고서에선, 이란은 2020년부터 현재 나탄즈 핵시설로부터 남쪽으로 2㎞ 떨어진 콜랑가즈라산 지하에 터널을 뚫고 핵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2020년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과 폭탄 설치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 조립 시설을 폭파한 직후다.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은 깊은 지하에 위치해 공략이 어려웠던 포르도 지하핵시설보다 더 깊은 곳에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이 만들어진 콜랑가즈라산은 해발 1608m다. 포르도 핵시설이 위치한 쿠에다그구이산(960)보다 2배가량 높다. 덕분에 포르도 핵시설과 비슷한 각도로 파고 들어가면 지하 110~145m에 핵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계산이다. 포르도 핵시설의 지하 80~90m보다 30~55m 더 깊은 것이다.

보고서는 “포르도 핵시설은 너무 깊어 공중 폭격으로 파괴하기 어렵지만,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포르도 지하핵시설이 너무 깊어 미사일 타격이나 특수부대 파견으로 확실하게 파괴하긴 쉽지 않아, 미국의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미국은 지난 21일 비-2(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6대로 벙커 버스터 폭탄 중 가장 강력한 ‘GBU-57 MOP’ 12발을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군은 초기 분석 결과 포르도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콜랑가즈라산 터널핵시설’은 지난 21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때는 표적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습 다음 날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나탄즈 핵시설에 떨어진 벙커 버스터 폭탄 2발의 착탄 추정 지점 모두 나탄즈 핵시설 경내였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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