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APC장장 일가 ‘3대째 해병대’ 명예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

변창국 제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장장(왼쪽 두번째부터)이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받은 ‘해병대 병역명문가’ 인증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에서 근무하는 변창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장장 일가가 ‘해병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화제다.

해병대 병역명문가는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해병대는 대를 이어 해병대에 복무한 가문을 예우하고자 2017년부터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변 장장 가문은 3대에 걸쳐 모두 5명이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 역사는 그의 부친 고(故) 변성희씨로부터 시작된다. 변 장장 부친은 1961년 4월 ‘병 116기’로 입대해 1963년 9월 복무를 마쳤다. 변 장장 또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1992년 ‘병 691기’로 입대해 무사히 전역했으며, 그의 형 창남씨 역시 1986년 ‘병 558기’로서 해병대에 몸담았다. 이어 변 장장의 두 아들 준협씨(병 1297기), 준수씨(병 1314기)도 각각 2023년·2025년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으며, 준수씨는 아직 복무 중이다.

준수씨의 복무 예정 기간을 포함해 이들의 복무 기간을 모두 합하면 총 10년1개월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