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테슬라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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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2025년 3월29일, 미국 전역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미국 연방정부 해체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테슬라 퇴출'(Tesla Takedown)이라고 불리는 이 시위에서 시민들은 "머스크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두 주자이며 미국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권력, 즉 그의 부, 즉 테슬라를 직접 겨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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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2025년 3월29일, 미국 전역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미국 연방정부 해체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테슬라 퇴출’(Tesla Takedown)이라고 불리는 이 시위에서 시민들은 “머스크는 미국을 파괴하는 선두 주자이며 미국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권력, 즉 그의 부, 즉 테슬라를 직접 겨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시위가 간헐적으로 이어져오다가 이날 마침내 미국 내 모든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동시다발적 시위가 열린 것이다. 에이피(AP)뉴스는 이 시위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230곳 이상의 장소에서 벌어질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퇴출 운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에 대한 반감과 뒤섞여 미국 안팎으로 번져나갔다. 4월5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핸즈 오프’(Hands Off)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 머스크의 정부 축소, 경제, 이민 및 인권에 대한 조처를 비난하며, 두 사람이 “이 나라는 오로지 그들만의 것”이라는 믿음으로 위기를 조성했다는 성명을 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사람들은 테슬라 차량을 사지 말고 테슬라 주식을 팔자며 “테슬라 퇴출”을 외치고 있다. 특히 머스크의 다양성에 대한 공격, 취임식 무대에서 나치 경례를 흉내 낸 행동, 극우 정당에 대한 그의 지지 등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차량을 공격하는 것은 테러 행위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진 REUTERS, 글 박승화 선임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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