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메타플랜트, 전기차 판매 두달째↓…'하이브리드 전환' 속도↑

유선일 기자 2025. 8.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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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차세대 생산 거점 HMGMA(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의 전기차 판매량이 두 달째 감소했다.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이런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고려한 현대차그룹의 생산량 조절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HMGMA에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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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연주 기자 =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연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차세대 생산 거점 HMGMA(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의 전기차 판매량이 두 달째 감소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 이를 고려한 생산량 조절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차종 등으로 '라인업 확대'를 가속할 전망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MGMA의 7월 전기차 판매량은 3311대로 6월(5361대)보다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HMGMA는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주 소재 공장이다. 현재 전기차 2종(아이오닉 5·9)을 생산하고 있다. HMGMA는 미국 현지화 강점을 살려 전기차 판매량을 올해 △1월 1623대 △2월 4075대 △3월 5335대 △4월 8076대 △5월 8674대로 꾸준히 늘렸지만 증가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이런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고려한 현대차그룹의 생산량 조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따라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9월 말 조기 종료한다. 조기 종료를 앞두고 '반짝 판매 증가' 현상도 일부 나타났지만 중장기 시각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HMGMA의 생산 체계 변화가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시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8만715대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었는데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덕분이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13만6180대로 전년 동기보다 45.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4만4533대로 28% 줄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HMGMA에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혼류 생산은 한 라인에서 내연기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것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HMGMA는 기아 모델, 제네시스 등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량 일부도 향후 HMGMA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HMGMA의 생산 능력을 연간 총 50만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미국에서 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있는 만큼 여기에 발맞춰 현대차그룹도 생산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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