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하자마자 서열 정리 끝…tvN 신작 꺾고 '시청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허장원 2025. 4.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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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4월 7일 ENA 채널에서 방영된 '신병3'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빠르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신병3'는 컨슈머인사이트 4월 3주차 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서 넷플릭스 '악연'과 tvN 신작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을 제치고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2위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하이퍼 리얼리즘 밀리터리 코미디로 군대 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공감 가능한 요소들이 잘 결합돼 시즌1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시즌2도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시즌1은 군수저 출신 신병 박민석(김민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대에 전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중심이었다. 사단장을 아버지로 둔 박민석은 입대 첫날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주목을 받지만 어리바리하고 폐급 같은 모습으로 선임들의 속을 태운다. 점호와 훈련, 선임들과의 갈등을 겪으며 점차 적응하고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아가는 그의 성장 과정이 전개된다. 이 과정은 군 경험이 없는 시청자들조차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2는 부대 내 다양한 갈등과 사건들이 전개되며 박민석의 성장 이야기가 더욱 심화됐다. 현실적인 군대 내 갈등과 감정선이 잘 그려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3에서는 이전 시즌의 인기를 이어가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은 상병 진급을 앞둔 박민석이 초보 군인에서 벗어나 고참으로서 겪는 갈등과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과 사건을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 이번 시즌은 민진기 감독과 윤기영 작가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한층 더 확장된 이야기와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 이수지 등 신선한 얼굴이 더해지며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병3' 리얼리즘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민 감독은 "이번 시즌의 리얼함을 위해 실제 영하 10도 혹한기 전방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신병3'의 매력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생활 밀착형 캐릭터들이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겪는 사건과 감정을 통해 함께 부딪치고 성장하는 모습을 웃음으로 풀어낸 데 있다"고 밝혔다.

윤기영 작가도 "기획 단계에서 군인, 군검사, 당시 복무 군인 등 다양한 자문과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서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를 최우선으로 해서 소재들을 찾았다"며 "앞선 시즌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나 사건, 어쩌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된 3회에서는 강렬한 반전이 등장했다. 그동안 공식적인 빌런 역할을 해왔던 성윤모가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장면이 나왔다. 과거와 달리 변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속셈이 숨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예비군 훈련 도중 박민석 누나 박민주와 임성민 사이에 묘한 스킨십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는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 고조시켰다.

'신병3'는 첫 회 방송 이후 빠르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신 회차인 3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신병3'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군대 갔다 온 사람이라면 PTSD 올 정도", "현실감 1000%"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민 감독은 "더 큰 웃음을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병3' 촬영을 마무리하며 세 번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많은 추억을 만들기도 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는 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본방송 직후 KT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채널 '스튜디오 지니', '지니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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