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진 탈당하라!" 급정색‥상처만 남긴 '3년 전 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당내 주자 중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라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탄핵을 부정하는 후보들이 체제 전쟁에 몰두하면서 민생과 경제성장 의제는 이미 빼앗겼다"며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판했다가 갑작스럽게 단일화를 합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2022년 2월 23일)]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2022년 3월 3일]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3년 만에 자신이 지지한 대통령이 파면되고 그의 탈당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른 건데,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한 별도의 소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의 당원 신분을 대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제명 등 징계 논의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다른 정당들은 "국민의힘은 염치를 팔아먹고 내란수괴를 끌어안고 가겠다는 거냐"거나 "이런 대통령을 배출하고 옹호하는 정당은 고쳐 쓸 수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07746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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