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 정신이상자 특검?” 李대통령 해명 중 빵 터져
“루머 아마도 오해일 것이라 생각… 잘풀릴거라 확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다고 들었고 이후에 그 얘기를 할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이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에 따른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회로부터 임명을 받은 특검이 사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의 통제 아래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검찰이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이 대통령의 통역 담당인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국회로부터 임명받은 특검’이라고 얘기하던 도중 끼어들어 “혹시 그 특검이 정신 이상자(deranged) 잭 스미스 아니냐” “미국에서 데려간 것 아니냐” “그는 병든 사람(sick individual)”이라고 했다. 그러자 트럼프 오른편에 배석해 있던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큰 웃음을 지었고 우리 측에 앉아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트럼프가 “나는 그저 농담을 하는 것이다”라고 넘어갔지만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가 언급한 잭 스미스는 바이든 정부에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및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유출 사건’ 등을 조사해 2023년 트럼프를 기소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입장에선 상당한 구원(舊怨)이 있는 인물인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인 올해 1월 스미스는 사임했고, 오히려 미 정부 특별감찰관실(OSC)이 선거 개입 혐의로 그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회담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에 혁명과 숙청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라고 글을 올렸던 트럼프는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루머가 있는데 아마도 오해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가 잘 풀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두 정상이 비공개 업무 오찬에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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