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땐 5명중 1명 사망”…올해 첫 SFTS 확인

박병탁 기자 2025. 4.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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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했다"며 발생일은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SFTS 환자는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 발생했고, 381명이 사망해 18.5%의 치명률을 보인다.

2024년 발생한 SFTS 환자 170명 중 남성이 57.1%(97명)로 높았고 60세 이상은 83.5%(142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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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80대 여성, 농작업중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확인
2주내 고열·구토 등 증상…치명률 18.5%
치료제·백신 없어…농사·야외활동때 주의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며 농작업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전북 남원에 사는 80대 여성이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구토, 발열, 전신 쇠약, 식욕부진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했다”며 발생일은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2022년에는 4월11일, 2023년 4월5일, 2024년 4월23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 

SFTS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38~40℃),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SFTS 환자는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 발생했고, 381명이 사망해 18.5%의 치명률을 보인다. 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는 경기 344명(16.7%), 강원 290명(14.0%), 경북 279명(13.5%), 경남 193명(9.3%) 순이다.

2024년 발생한 SFTS 환자 170명 중 남성이 57.1%(97명)로 높았고 60세 이상은 83.5%(142명)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64.7%), 설사(25.9%), 근육통(25.3%), 오한(20.6%), 두통(19.4%) 순이었다. 감염 위험요인은 논·밭(과수·하우스 포함) 작업과 제초작업(성묘·벌초 포함)이 가장 많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을 피하기 위한 예방법. 질병관리청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아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에 농작업 땐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와 바지를 단단히 여며 진드기가 맨살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한다.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한 경우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작업이 끝나면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입었던 옷도 세탁해야 한다.

또 진드기에 물리지 않더라도 체액·혈액을 통한 2차 감염도 발생하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SFTS 2차 감염자는 30명으로 이 중 의료인이 27명에 이른다. 의료종사자는 접촉주의 지침 등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FTS 환자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농작업과 야외 활동 이후 발생하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노출 부위를 줄이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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