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사용 환영합니다'…주차장 방불케 한 대구 서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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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후 첫 주말인 26일 대구 서문시장.
서문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환영합니다' 현수막을 입구에 내걸고 시민들을 반겼다.
낮 기온이 34.5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서문시장 주차장으로 쉼 없이 차들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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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복숭아 사며 연신 웃음꽃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북적북적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후 첫 주말인 26일 대구 서문시장. 4000여 개 점포가 들어선 전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만큼 시장 주변은 길게 늘어선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서문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환영합니다' 현수막을 입구에 내걸고 시민들을 반겼다.
낮 기온이 34.5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서문시장 주차장으로 쉼 없이 차들이 들어왔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소비쿠폰 덕에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속옷 가게 앞에 선 손 모 씨(72·여)는 양손 가득 속옷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지인들과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손 씨는 "그동안 돈이 아까워 속옷을 못 샀는데 소비 쿠폰 덕분에 넉넉하게 구매했다"며 "몇 년간 잘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속옷 가게 주인 A 씨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크게 붙여 놨다"며 "손님들이 이 표지판을 보고 자주 방문해 주신다. 오랜만에 손님이 많아 매우 기쁘다"고 했다.

'수박 팔아요'라고 크게 외치는 과일가게 상인들의 목소리엔 힘이 넘쳐났다.
복숭아를 한봉지 가득 담은 주부 최 모 씨는 "초복 때 자녀들에게 여름 과일을 못 사줘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은 기분이 참 기쁘다"며 "생선도 샀는데 저녁에 가족들과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내 카페도 북적였다. 시민들 자리 옆에는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으로 가득 찬 비닐봉지가 곳곳에 놓여 있었다.
한때 시민들이 몰리면서 시장 공영주차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이른 오전부터 차들이 시장으로 왔다"며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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