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윤 어게인’ 열풍 반드시 불어, 나경원 골리앗 이긴 다윗될 것”

페이스북에 나경원 인물평 올려
“‘윤 어게인’ 열풍 맞을 적임자”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윤 어게인’의 열풍이 반드시 불어온다”면서 현재 이를 충족할 국민의힘 대권주자는 나경원 의원 뿐이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에 관하여’란 제목의 글을 올려 나 의원을 성경 속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소년 다윗이 될 후보로 지목했다.

신 변호사는 “오직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깎아내리기만 하면 된다는 듯이 도전하는 여권 후보는 참으로 어리석다”라며 “이대로 가면 아마 대통령 선거사상 최대의 표차로 야권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라고 우려했다.

신평 변호사 [뉴시스]

그러면서 여권을 향해 두 가지 방식으로 선거전을 치르라고 조언했다.

그는 먼저 “반드시 빅텐트를 형성해야 한다”며 “한덕수 총리, 이낙연 전 총리까지 염두해야 마땅하다”라고 했다. 이어 “알량한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심보로 이에 반대하는 좁쌀후보는 마땅히 퇴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어게인’의 열풍이 곧 반드시 불어온다”며 “이 열풍을 가슴을 활짝 열어 제치고 맞아들일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라고 두번째 조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무엘 예언자가 되어 그(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기름을 부어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골리앗을 이긴 소년 다윗이 될 수 있다”라고 성경 속 인물에 비유했다.

신 변호사는 “이 두 가지의 조건 중에서 더욱 중요한 둘째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잘 아시다시피 나경원 의원밖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첫째의 조건을 나 의원이 수용할 것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노무현의 전례를 보며 과감하게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그가 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나 의원)말에는 공허하거나 얄팍함이 없다”며 “이 점에서 그는 어느 현역 정치인보다 낫다라고까지 할 수 있다. 쓴 소리를 마다 않는 넓은 아량, 그리고 이를 소화하여 자신의 적극적 발전 계기로 삼는 인간적 겸손함과 탄력성에 큰 기대를 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