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갑자기 멈춰선 버스, 기사는 황급히 내렸다…끊겼던 숨이 다시 돌아왔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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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정류장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교육 덕분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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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준 승객들 “수고했다”, “너무 감동적이다” 칭찬
![정영준 기사가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ned/20250729072004867fhhw.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아무래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급히 버스에서 내려 쓰러진 사람에게 달려갔습니다”
시내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정류장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사는 평소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교육 덕분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내 ‘고객의 소리,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11일 밤 22시 30분에 있었던 미담 사례 글이 올라왔다.
당시 도원교통 171번 버스를 운행하던 정영준 기사(62)는 연세대 앞 버스정류장에 진입하며 정류장에 쓰러진 시민을 보고 급히 버스에서 내렸다. 서둘러 시민 쪽으로 달려간 정 기사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3~4분 정도 지나자 쓰러진 시민이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기사는 주변 시민에게 119로 잘 인계해 달라고 부탁한 뒤 다시 버스로 돌아와 운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관해 정 기사는 “아무래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급히 내려서 그쪽으로 갔다”며 “쓰러진 분은 6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는데 호흡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3~4분 정도 하니까 숨을 쉬기 시작했다”며 “주위에 있는 학생들이 119로 신고를 한 상태였고, 저는 버스를 계속 운전해야 하다 보니 의식을 회복한 것을 확인하고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자연스럽게 나왔냐는 질문에 정 기사는 “회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 수가 있었다”며 “회사에서 서대문소방서로 연락해 봤는데 쓰러진 분이 119로 잘 연계가 됐고 의식도 있는 괜찮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에 타면서 승객들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승객분들이 ‘괜찮다’고 하셨고 앞에 있는 승객분은 손을 내밀어 ‘수고했다’고도 말해주셨다”며 “또 학생 한 분은 내릴 때 과자를 주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감사하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정 기사는 1998년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해 현재 근무처인 도원교통에서 2007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기사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운전직은 매년 4시간씩 보수교육을 이수하는데 교육과정 내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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