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자 손목 잡아끈 권성동 사퇴해야"‥국민의힘 "신체 위협"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사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기자 손목을 잡아끌고 가는 영상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권 원내대표는 공식사과하고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정당의 원내대표가 맞나 눈을 의심했다, 국민과 정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의 모습이 아닌 권력에 심취한 권력자의 모습이었다"며 "당장 뉴스타파 기자에게 사과하고 원내대표 자리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현직 기자가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취재하는데 물리력으로 제지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으로 모욕을 줬다"며 "현직 정치인이, 그것도 공당 원내대표가 특정 언론사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적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단순 폭행이 아닌 언론 자유에 대한 폭행으로, 비판적인 언론을 '지라시'로 매도하는 편협한 언론관을 보여줬다"며 "언론인과 국민께 즉각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뉴스타파 소속을 밝히고 질문하는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기자의 손목을 잡고 끄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뉴스타파 기자의 행위는 취재를 빙자한 신체적 위협이자 강압적 접근이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허위 주장과 무리한 취재 관행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07344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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