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숨진 반얀트리 부산 참사, 소방관 2명 입건…인허가 비리 정황

조성우 기자 2025. 4. 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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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에서 소방시설 미설치 등의 문제(국제신문 지난 8일 자 3면 보도)가 드러난 가운데, 현직 소방관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반얀트리 화재 참사와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수사 중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입건돼 피의자로 수사받는 소방관 2명을 인사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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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직위해제 등 인사 조치

작업자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에서 소방시설 미설치 등의 문제(국제신문 지난 8일 자 3면 보도)가 드러난 가운데, 현직 소방관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월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한 모습. 국제신문DB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정확한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관할 소방시설 인허가 담당 부서에 있던 소방위 A 씨이며, 지난달 말 입건됐다. 다른 1명은 타 관할 지역에 있던 소방령 B 씨로 최근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반얀트리 화재 참사와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수사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러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건축물은 이미 준공했지만, 지난 2월 공사 현장에는 800여 명의 작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급하게 공사를 추진하다 화를 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입건돼 피의자로 수사받는 소방관 2명을 인사조치했다. A 씨는 전보 조치됐으며, B 씨는 직위해제 조치됐다. B 씨는 관할 지역도, 담당 부서에도 있지 않았지만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인허가 과정에서 유착 등 비리 관련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말 인허가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로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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