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원은 보장돼야"…최저임금 심의 앞두고 노동자들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노동자들이 "물가와 생계비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물가와 생계비를 반영한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미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최저임금 차별(감액) 적용 조항 폐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고용형태별·성별·사업장 규모별 임금격차 축소 △장애인,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절반 "현재 임금 월 200만원 전후"
"실질임금 하락으로 생계비 압박" 호소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노동자들이 "물가와 생계비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월 300만원 전후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이 공공기관 비정규직과 교육 공무직, 중앙행정기관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배달 종사자 등 저임금 노동자 38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임금수준은 월 200만~220만원이 1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0만~200만원 772명, 220만~240만원 663명, 240만~280만원 354명, 150만~180만원 347명, 150만원 이하 287명, 280만원 이상 212명 등 순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행 월 최저임금은 209만6270원이다.
반면 이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임금수준으로 월 300만~350만원(1185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270만~300만원(1154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250만~270만원 826명, 350만원 이상 498명, 250만원 이하 231명 등 순이었다.
가장 많은 지출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49.85%(1942명)가 '식료품, 의류 등 생활비'라고 답했다. '가계부채 상환'은 24.3%(936명), '보험 및 의료비'가 11.81%(460명)였다.
특히 '고물가 상황 속 우선적으로 줄이고 있는 지출'로는 '외식비'가 30.55%(1190명)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 의류 등 생활비'가 29.88%(1164명)였다. '여행 및 자기 계발'이 17.99%(701명), '저축'이 15.25%(594명)로 나타났다. 이들은 '임금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저임금 인상률'(1702명)을 지목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위 항목들은 숙박·음식업점,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과도 연관돼 있다"며 "결국 저조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질임금 삭감이 소상공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고작 1.7%, 170원에 불과했으며 물가상승률인 2.3%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하락으로 생계비 압박을 더욱 심하게 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첫 회의는 오는 22일 열린다.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물가와 생계비를 반영한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미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최저임금 차별(감액) 적용 조항 폐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고용형태별·성별·사업장 규모별 임금격차 축소 △장애인,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식 가짜정책 안 해"…한동훈의 '복지'는? - 정치 | 기사 - 더팩트
- 출사표에 '반국가세력'·극단적 우클릭…나경원 '尹 데자뷔' - 정치 | 기사 - 더팩트
- 땅꺼짐 대책 떠오른 GPR 탐사…2m 한계에 "실효성 의문" - 사회 | 기사 - 더팩트
- '탑텐'이 믿을 구석인데…유니클로 부활에 신성통상 '불안' - 경제 | 기사 - 더팩트
- [오늘의 날씨] "겉옷 챙기세요"…전국 맑고 일교차 15도 안팎 - 생활/문화 | 기사 - 더팩트
- '인사 혁신' 내건 정진완 우리은행장…쇄신 행보 속도내나 - 경제 | 기사 - 더팩트
- LNG 개발 붐 올라타는 한화에너지…SK·포스코도 LNG 전환 '잰걸음' - 경제 | 기사 - 더팩트
- [이슈클립] 이정후 활약에 'SNS 맛집'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영상) - 야구 | 기사 -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