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김호중의 반성문은 계속된다

김선우 기자 2025. 4.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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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항소심 선고기일을 앞둔 김호중이 여전히 반성문을 쓰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25일 오후 김호중의 항소심 선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열린 항소심 공판기일에서 김호중은 “모두 내 잘못이다. 새 삶을 살겠다”는 최후진술을 한 바 있다.

김호중 측은 깊게 반성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바라고 있다. 공판기일을 앞두고도 무려 100여장에 이르는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로도 김호중은 반성문으로 재판부에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공판 이후 15일까지 25건의 반성문을 작성했다. 하루에 5건을 제출하거나, 4일 연속 쓰는 등 지속적으로 반성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김호중 팬덤 역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한 법률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반성문을 제출하는 게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만큼 피의 사실에 대 해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최대한 어필하려는 행위로 읽힌다”며 “다음 선고기일 전까지도 같은 패턴을 보일 듯 하다. 재판부에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만큼, 반성문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는 1년을 향해가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쳤다. 이후 사고가 발각됐지만, 음주사실을 부인했다. 결국 사고 발생 10일 만에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자 김호중에게는 거짓말이란 '괘씸죄'가 적용됐고, 현재까지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고, 이후 김호중 측과 검찰 측이 맞항소했다. 김호중 측은 형량이 지나치다는 입장이고,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며 3년 6개월의 징역을 구형했다.

김호중의 운명은 25일 오후 열리는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갈릴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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