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4조 사상 최대…상생 압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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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 원이었다.
올해도 금융지주의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8,858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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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도 14% 성장 전망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금융권의 잇따른 호실적에 정치권의 상생 압박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 원이었다. 전년(21조5,246억 원)과 비교해 10.8% 늘어난 수치다.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처음 20조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이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3,000억 원으로 전년(15조4,000억 원)보다 6.3% 증가했다. 보험업권은 같은 기간 3조3,000억 원에서 3조9,000억 원으로 순이익이 16.5% 늘어났다. 금투업권의 순이익도 2조8,000억 원에서 3조2,000억 원으로 15.2% 성장했다. 반면 카드 등 여신전문업권과 저축은행업권은 순이익이 5.8% 줄어든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10개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3,754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3,530조7,000억 원) 대비 224조 원(6.3%) 증가했다. 은행의 비중이 74.9%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10.8%)와 보험(6.7%), 여전사(6.3%)가 뒤를 이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금융지주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90%로 전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올해도 금융지주의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8,858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분기(4조2,915억 원)보다 13.8% 증가한 규모다.
대선을 앞둔 만큼 금융지주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충실히 잘 이행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달 9일 시중은행장들을 소집해 "관세 폭탄으로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역할을 당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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