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는 어디?···스포츠 베팅 배당률 결과는 압도적으로 ‘휴스턴 지목’

윤은용 기자 2025. 4. 15. 15: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빈 듀란트.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다가올 미국프로농구(NBA) 오프시즌의 화두 중 하나는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가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인가’다. 그리고 떠날 경우,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 베팅업체 ‘보바다’는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듀란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배당률을 공개했다.

그 결과 휴스턴 로키츠가 +120의 배당률로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였다. +120이라는 것은 100달러를 배팅했을 경우 120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다.

휴스턴의 뒤를 이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이상 +325),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이상 +700)이 자리했는데, 차이를 보면 휴스턴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26.6점·6.0리바운드·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구 1옵션’으로 불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성적이 조금은 떨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김없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피닉스는 이번 시즌 36승46패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플레이오프는 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피닉스는 이날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하면서 본격적인 새 판 짜기에 나섰다.

현재 피닉스가 가장 고민인 부분은 브래들리 빌의 처분이다. 2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빌을 떠나보내는 것이 피닉스 입장에서도 최선의 선택이지만, 이게 쉽지 않다.

듀란트는 내년 시즌까지는 계약이 남아있다. 피닉스도 듀란트와는 계속 가고 싶어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52승30패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오르면서 리빌딩에 성공했다. 다만 확실한 ‘스코어러’가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에 의문 부호가 붙는데, 듀란트를 영입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듀란트 영입을 위해 어느 정도의 ‘지출’을 감내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여러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느라 드래프트 지명권을 다수 상실한 피닉스 입장에서는 듀란트를 이용해 최대한 뜯어내려 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전성기 때라면 몰라도, 30대 후반에 돌입한 듀란트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지출을 기꺼이 지불할 팀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케빈 듀란트.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