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고윤정, 안은진 위로로 힐링 완료...이민호 '별물' 제친 시청률 4%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가 산부인과 의국 생활에 수용하기 시작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2회에서는 부정과 분노, 타협과 우울 끝에 마침내 산부인과 의사라는 직업에 적응해가고 있는 레지던트들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에 '언슬전' 2회는 시청률 상승으로 tvN 토일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탈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시청률 4%(3.98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 시청률 3.7%(3.680%)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
'언슬전'이 첫 방송 주에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면서 앞서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로 이어진 tvN 토일드라마 시청률 부진 탈출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게 됐다. tvN 토일드라마는 올해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이선빈, 강태오 주연의 '감자연구소'로 이어졌다. 두 작품 모두 기대와 달리 시청률 참패를 겪었다. 시청률이 1%대까지 내려앉았다. 시청률 부진 탈출을 위한 돌파구가 절실한 tvN 토일드라마였다.
이런 가운데, '언슬전'이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의 자체 최고 시청률 성적을 뛰어넘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3.9%(2회), '감자연구소'는 2.0%(4회, 8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언슬전'은 방송 2회 만에 올해 현재(4월 13일까지 기준) tvN 토일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동시간대 지상파 3사(KBS, MBC, SBS)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향후 써내려갈 기록이 기대된다. 이날 '언슬전'과 동시간대(오후 9시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전주 대비 0.1% 하락한 12.5%, MBC '굿데이'는 전주 대비 0.3%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또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전주 대비 0.3%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1, 2회에서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과 주연진, 여러 조연 배우들이 소개됐다. 인물 소개로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사회 생활이란 공감 코드와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시청률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에 방송 2주차인 3회, 4회에서 펼쳐질 에피소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회 방송에서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는 밀려드는 차팅과 회진, 스터디와 드레싱 등 각종 일거리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냈다. 설상가상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의 턴 노티로 인해 1년 차 레지던트들의 몸과 멘탈은 너덜너덜해져 갔다.
그중에서도 오이영은 명은원이 저지른 일로 인해 타과 레지던트들과 오해까지 쌓이면서 직장 생활은 더욱 꼬여만 갔다. 웃는 얼굴로 남의 성질을 박박 긁는 명은원의 돌려 까기 스킬에 당해 분노에 찬 오이영의 탈주 욕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병원 내에 울려 퍼지는 산부인과의 응급 신호는 오이영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붙들었다. 오이영의 내적갈등을 눈치챈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정준원)을 비롯해 송도 율제병원 펠로우 추민하(안은진)는 따뜻한 조언으로 분노에 가득 찬 오이영의 마음을 위로해줬다. 처음으로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구도원의 듬직한 모습에 오이영의 눈빛에도 설렘과 감동이 서려 오이영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올 것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고충을 겪고 있던 표남경과 김사비도 환자와 처음으로 라포 형성에 성공했다. 표남경은 오랜 투병 생활로 예민해진 환자에게 지쳤던 상황. 미안함을 전하며 자신을 다독이는 환자의 말 한 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는 표남경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여기에 "의사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환자의 말에 침울해진 김사비는 감정적인 공감 대신 정확한 검사 결과로 환자를 돌보며 나름의 방식대로 타협을 마쳤다. 환자들을 보는 걸 어렵게만 여기던 레지던트들의 변화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렇듯 1년 차 레지던트들이 부정과 분노, 타협과 우울의 단계를 거쳐 조금씩 산부인과에 스며 들어가는 동안 후배들을 붙잡기 위한 선배 레지던트들의 숨은 노력도 빛을 발했다. 매 끼니를 챙겨주고 휴식 시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턴 노티까지 막아주는 레지던트 선배들의 후배 사랑은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통장에 꽂힌 첫 월급으로 마음이 풍족해진 1년 차 레지던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내일 보자"라는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에 산부인과를 받아들이는 5단계를 거치며 의사로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린 오이영, 표남경, 엄재일, 김사비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산부인과에 녹아든 레지던트들의 좌충우돌 일상생활은 앞으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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