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본적없는 캐릭터 도전...서현이 달라졌어요~ [인터뷰]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어떤 악마라도 감지해 퇴마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지녔다. 고대어로 이루어진 퇴마 주문을 외우면서 악마를 퇴치한다. 퇴마사인데, 마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언제나 소녀 같은 이미지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화려하게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서현의 변신이 심상치 않았다. '이런 역할까지 할 수 있었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덕분에 다음 변신이 기대된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극 중 서현은 손길로 악마를 느끼고,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 퇴치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퇴마사 샤론 역을 맡았다. 샤론은 은서(정지소)의 몸에 깃든 강력한 악마를 몰아내기 위해 사력을 다해 퇴마 의식을 행한다. 위기를 정면으로 맞닥뜨려도, 꺾이지 않고 맞선다. 그간 소녀시대를 비롯해 바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서현이기에 이번 '거룩한 밤'에서의 변신은 놀람과 감탄을 자아낸다. '막내 서현' '바른 소녀'의 이미지를 완벽히 깨버린 서현을 아이즈(IZE)가 만났다.

-기존 서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거룩한 밤'이다. 출연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 샤론이란 캐릭터에 저를 떠올려주시고 캐릭터를 주신 마동석 선배님한테 감사하다. 배우들은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 그런 욕심이 있다. 하지만 제한적 연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선배님이 제가 출연한 작품을 많이 보셨다고 하더라. 제 얼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셨다면서 샤론과 딱 맞는다고 하셨다. 누가 봐도 이 역할은 이 사람이 해야된다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너무 감동이었다. 그래서 엄청난 책임감이 들었다. '잘해야겠다' 싶었다. 사실, 제가 상업 영화로 극장 개봉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믿어주셨구나 싶었다. 그래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샤론이란 캐릭터는 그동안 작품에서 봐왔던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오컬트 영화를 보고 모방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이 영화는 오컬트보다 다크 히어로를 베이스로 한 영화다. 샤론은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나만의 샤론을 만들어야했다. 이런저런 시도도 해봤다.나만 잘 하면 된다는 현장이었다.
-오컬트 장르는 즐겨보는 편인가.
▶ 저는 완전 못 본다. '알포인트'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자의로 본게 아니다. 강제로 시청했었다.
-오컬트를 즐기지 않는데, '거룩한 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오컬트를 떠나서 무척 재미있었다. 그냥 모든 게 재미있어서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마동석 선배님과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였다.

-극 중 샤론 캐릭터를 통해 서현이 보여주려고 했던 매력은 무엇이었나.
▶ 제가 어떤 매력을 보여주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캐릭터를 내가 새롭게 만들어봐야겠다는 도전의식이 있었다. 어디선가 나왔던 느낌도 아니고,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기존 서현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연기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나.
▶ 연기하는 본체는 나다. 내 안에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 인간이 착하다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순간 착하게만 살 수는 없을 거다. 밝은 모습, 시크한 모습이 있을 수 있다. 평상시에도 저는 제 모습에서 (다른 것을) 찾아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샤론도 제 안에 있는 한 모습이기도 하다. 현실적인 대화를 할 때 엉뚱해 보이고, 자기세계가 있다. 의도해서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엉뚱하다'고 말하는 거다. 샤론이 1차원적으로는 센언니처럼 보일 수 있고, 거기에 인간적인 모습을 섞으면 매력이 있을 것 같았다.
-퇴마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생각으로 연기했는가.
▶ 저는 진짜 악마에 씌였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됐고, 몰입했다. 그렇게 했던 것 같다. 매 신마다 (은서 역) 정지소와도 촬영 전에는 화기애애해도 촬영에 들어가면 집중하고 서로 싸워야한다고, 맞붙어보자고 했다.
-'거룩한 밤'에서 함께 악마 퇴치에 나섰던 마동석의 액션이 강력했다. 현장에서 마동석 펀치 액션을 본 소감은 어땠는가.
▶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정말 셌다. 리얼하게 연기를 하셔서 모니터를 보고 놀랐다. 그런데 정작 선배님은 아무렇지 않았다. 선배님 액션 연기를 보면서 신기했다. 힘이 세서, 문은 그냥 부순다. 철문 아니면 부술 수 있다.

-이번 '거룩한 밤'으로 서현이 받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 배우로서는 '변신에 성공했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이 있었구나', '이런 것도 재미있게 잘 봤다'고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서현의 필모그래피에 오르게 된 평범하지 않은 작품, 캐릭터가 오르게 됐다. 어떤 기분인가.
▶ 저는 '틀을 깨야돼' 이런 거는 전혀 없었다. 제가 바르고 착하고 이런 이미지였는데, 그거와 달리 '깜짝 놀랐다'라고 하는 반응이 전 재미있다. 사람은 다양한 모습이 있다. 저는 제 이미지가 15년 전 모습이다. 저는 15년 세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변화를 했다. 저는 연기를 통해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놀라겠네 하면 재미있게 하는 편이다.
-서현의 변신히 확실히 담긴 '거룩한 밤'.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며?
▶ 저희 영화는 다크 히어로를 기반으로 한 오컬트 영화다. 그게 차별점이다. 판타지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 있다. 그런 게 특별한 점일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배역, 혹은 직업이 있는가.
▶ '이것만 하고 싶다'는 건 없다. 차근차근 다 해보고 싶다. 단막극에서는 선생님 역할도 해봤다. 의사, 변호사도 해보고 싶고 일상적인 것이어도 좋다. 지금 30대 초중반에 할 수 있는 인생을 담은 것도 해보고 싶다. 저는 모든 게 다 열려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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