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뉴욕 보려다” 관광 헬기 추락…일가족 등 6명 사망
[앵커]
미국 뉴욕에서 관광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여섯 명이 숨졌습니다.
헬기에는 뉴욕으로 여행을 온 일가족이 타고 있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허드슨강 위로 하늘에서 헬기가 빠르게 떨어집니다.
항공 관제소에선 다급하게 동체 추락을 경고합니다.
[항공관제센터 : "주목해라.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다. 홀랜드 터널 쪽, 물속에 사람이 있는지 보길 바란다."]
물보라를 내며 헬리콥터 동체가 추락한 직후 헬기에서 분리된 프로펠러가 혼자 빙글빙글 돌며 낙하합니다.
[목격자 : "엄청 빠르게 '펑' 소리가 났어요. 헬리콥터가 하늘에서 프로펠러가 분리됐더라고요. (동체가) 정말 빠른 속도로 물속으로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구조대가 곧바로 투입됐지만, 뒤집혀 떠오른 헬기에서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6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뉴욕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관광용 헬기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 모빌리티의 대표 가족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4살, 5살, 11살 아이들과 함께 하루 전 미국에 입국해 관광을 하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존 낸스/항공 분석가 :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 날 수 있는 능력이 100% 상실됩니다. 헬리콥터가 분리되면서 일어나는 추락은 보기 힘든 사고입니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21년 된 기종으로 추락 직전까지 약 18분 동안 맨해튼 상공을 비행했고 사고 당일에만 6번째 운행에 나선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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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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