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뉴욕 보려다” 관광 헬기 추락…일가족 등 6명 사망

김양순 2025. 4. 11. 2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에서 관광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여섯 명이 숨졌습니다.

헬기에는 뉴욕으로 여행을 온 일가족이 타고 있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허드슨강 위로 하늘에서 헬기가 빠르게 떨어집니다.

항공 관제소에선 다급하게 동체 추락을 경고합니다.

[항공관제센터 : "주목해라.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다. 홀랜드 터널 쪽, 물속에 사람이 있는지 보길 바란다."]

물보라를 내며 헬리콥터 동체가 추락한 직후 헬기에서 분리된 프로펠러가 혼자 빙글빙글 돌며 낙하합니다.

[목격자 : "엄청 빠르게 '펑' 소리가 났어요. 헬리콥터가 하늘에서 프로펠러가 분리됐더라고요. (동체가) 정말 빠른 속도로 물속으로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구조대가 곧바로 투입됐지만, 뒤집혀 떠오른 헬기에서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6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뉴욕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관광용 헬기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 모빌리티의 대표 가족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4살, 5살, 11살 아이들과 함께 하루 전 미국에 입국해 관광을 하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존 낸스/항공 분석가 :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 날 수 있는 능력이 100% 상실됩니다. 헬리콥터가 분리되면서 일어나는 추락은 보기 힘든 사고입니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21년 된 기종으로 추락 직전까지 약 18분 동안 맨해튼 상공을 비행했고 사고 당일에만 6번째 운행에 나선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