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엔 방수 처리했다더니, 사고 나니 "착각했다"

김철진 2025. 8.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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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충청권에
많은 비가 쏟아진 지난달,
세종의 한 상가에서
우수관이 터지며
가게가 침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 업주는 입주 전
방수 처리를 했다는
관리소의 말을 믿었지만,
막상 피해가 나자
복구는커녕 제대로 된
대응조차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의 한 상가 염색방입니다.

마치 비가 내리듯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바닥은 이미 물바다가 됐습니다.

A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침수피해가 발생한건 지난달 17일,

전날 많은 비 예고에
행여 비 피해가 있을까
가게 입구에
물막이 시설까지 설치했는데,
정작 건물 내부 우수관이 터지며
가게가 물바다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점주
- "물막이를 했는데 비가 어떻게 들어왔지? 비가 그 정도인가 하고서 왔는데 웬걸 천장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이었죠.."

건물 우수관 누수로
온 가게가 침수되자 상가 측은
보험 처리를 약속했지만,
사고 2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 사이 가게 영업은 물론
벽면 전체에 곰팡이가 슬며
인테리어도 다시 해야할 판입니다.

더 황당한 건
지난 1월 가게 계약 당시
천장에서 누수자국이 발견돼
상가측에 방수 처리 작업을 요청했고,
작업이 완료됐다는
상가측 답변을 들은 뒤 입주했는데,
약속했던 방수 작업은
사실 이뤄진 적 없었던 겁니다.

A씨는 이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점주
- "저희는 계약 사기로도 보기는 하거든요. 그거를 만약에 고쳐지지 않았으면 안 들어왔을 수도 있는 거고.. 고치고 들어왔든 뭐 어떠한 조치를 했을 텐데.."

이에 대해 상가측은
방수 처리 작업 여부는
옆 점포와 착각해
시행이 안된 것이라 인정하면서도
이번 침수 사고는
우수관 파손이지
방수 처리와는
관련 없다고 답했습니다.

늦어지는 복구 작업에 대해서도
보험 접수는 했는데
보험사 측에서
처리가 늦어지는 것이어서
해줄게 없단 입장입니다.

무책임한 상가측 대응에
힘없는 소상공인의
속만 타들어갑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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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취재 기자 | kcj94@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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