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다쳐도 ‘바글바글’…야간 다이빙 속수무책
[앵커]
제주도내 항구와 포구에서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법 적용도 쉽지 않은 데다, 특히 야간엔 관리 사각지대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학생을 비롯한 젊은 남녀가 포구에 잔뜩 몰려있습니다.
SNS에서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배가 들어오자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이내 다이빙이 이어집니다.
정확한 수심을 알기 어렵고, 버려진 어구 등 수중 장애물까지 도사리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다이빙 금지 안내판과 안전 펜스는 있으나 마나입니다.
[김태수/용담포구 안전요원 : "술 마시고 물에 그대로 다이빙하고 뛰어들고 위험한 부분은 많죠. 배들이 어선들이 출항할 때나 아니면 밤에 늦게라도 들어올 때는 밤에는 잘 안 보이니까."]
["다이빙은 모든 구역에서 절대 금지입니다."]
그나마 낮에는 행정당국이 계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촌·어항법상 무단 점유 행위를 적용해 계도하고 있는데, 물놀이를 점유로 볼 수 있는지 해석이 분분해 실질적인 금지 조치는 어렵습니다.
[양우천/제주시 해양수산과장 : "사실상 법령이나 제도상으로 미비한 점이 있기 때문에…. 야간에 항·포구에서 물놀이하는 행위에 대해서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든지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도록."]
제주에서는 올여름 물놀이를 하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 이 가운데 4명은 항·포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항·포구 물놀이를 제한하는 법령 개정안도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는 상황 제주시는 교육청에 항·포구 물놀이 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안전요원 인건비를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사각지대를 틈탄 위험한 곡예는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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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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