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달 표면 같은 산'의 변신...세계기록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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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를 녹색으로 바꾼 과정을 담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 민관 협력으로 이룩한 산림녹화 모델'로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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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과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를 녹색으로 바꾼 과정을 담은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달 표면과도 같던 숲을 경관 및 휴양 기능에 충실한 숲으로 키웠다는 점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산림청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 : 민관 협력으로 이룩한 산림녹화 모델’로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다.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록물에는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사방공사, 화전정리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며 “그를 통해 산사태, 가뭄 등의 재해를 예방하고, 황폐화된 국토를 회복해 이후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사실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산림 녹화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는 지역사회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농촌 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등 산림녹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1960년대 5.6㎥/ha에 불과하던 나무의 양이 2020년에는 165㎥/ha로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공사례는 황폐화 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는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국제교육·훈련 프로그램 활용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산림생태계 복원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과거의 기록을 미래의 해법으로 발전시켜 인류 공동의 미래를 ‘숲’으로 지켜나가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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