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떻게 바뀔 줄 알아"라던 김건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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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하면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약 10분가량 늦게 출석했는데, 특검 측과 사전 조율이나 양해가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지각한 것으로 봤을 때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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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하면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약 10분가량 늦게 출석했는데, 특검 측과 사전 조율이나 양해가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지각한 것으로 봤을 때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전 대통령 측근이자 김 여사 오빠의 친구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전날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이) 아무런 실체가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대응해서 특검해서 무혐의를 하면 국민도 믿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는 김 여사 일가가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주요 당사자다.
김 여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국민에게 더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명품 가방은 왜 받은 건가”,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를 차고 간 이유가 있나”,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할 뿐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로서 허위 이력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쓰는 듯했던 그는 불과 한 달 뒤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녹취에서 호탕한 속내를 보였다.
정치 관련 “양쪽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쳐 그냥. 그거밖에 더 있어? 그래야지 뭐. 거기 한편만 들 필요 없잖아. 혹시 뭐 세상이 어떻게 바뀔 줄 알아. 사실 권력이라는 게 무섭거든”이라고 현실적으로 말하는가 하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반박한 부분에선 “여자 인생 망치는 악성 루머였다”며 당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물론 김 씨가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며 “명수(기자)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지”라고 회유한 부분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의 ‘미투’ 사건 관련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논란이 일었다.
첫 특검 조사를 앞둔 김 여사의 공개 발언이 주목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의혹 등 김 씨를 신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남아 있어 특검팀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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