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이모 이수미 "'마스크걸' 때 제안 받아…'너 떴다'는 연락 받아요"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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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못하게 될까봐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배우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미는 "감독님과 미팅하기로 했는데 '마스크걸' 마지막 촬영날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심장이 너무 뛰었다. 마지막 촬영이 딜레이되면 미팅을 포기해야 하는 거였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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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최양임 역
1997년 무대로 데뷔
'슬의생'·'마스크걸'로 눈도장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 작품을 못하게 될까봐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지난달 28일 최종회를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문소리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박해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마지막 촬영날, 이수미는 김원석 감독을 만나기로 했다. 당시를 회상하는 이수미의 모습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이수미는 “감독님과 미팅하기로 했는데 ‘마스크걸’ 마지막 촬영날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심장이 너무 뛰었다. 마지막 촬영이 딜레이되면 미팅을 포기해야 하는 거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갔는데 감독님이 ‘양임 역으로 생각하고 모셨습니다. 같이 하시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면서 “감독님은 굉장히 섬세하신 분이다. 아주 작은 역할이어도 직접 미팅하고 캐스팅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분들도 너무 좋아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더라.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나눈 작품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며 “잔인하거나 작품들도 많지 않나. 내용이 너무 좋아도 잘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이 작품이 정말 정말 잘돼서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폭싹 속았수다‘의 막이 열리고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실제로 인사를 건네는 시청자들도 많다고. 이수미는 “알아봐주시고 신나게 오셨는데 제가 너무 쑥스러움이 많으니까 (팬분들께)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고민이 된다”며 “너무 감사한데 너무 떨린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계속 빙빙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방송을 하니까 30년 동안 무대에 서도 떨었던 스타일인데 방송을 하니까 얼마나 떨리겠나”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는 잘못하면 실수하거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봐 두려움이 많은데 연기를 할 때는 아름다운 약속에 의해서 전개되고 연기를 잘할수록 나쁜 결과가 안 생기지 않나. 그런 정의감 같은 것들이 떳떳한 마음을 주는 것 같다”며 “지금도 너무 떨린다. 무대에서도 아직 엄청 떨다가 들어간다. 들어가면 떨리는 걸 모르고 연습했던 대로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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