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갑차에 태우고 관저 드라이브” 경비단 병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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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관저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기갑차에 김씨를 태우고 관저 드라이브를 했다"는 55경비단 복무 병사의 폭로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 취임 1주년쯤에는 (관저) 길에 55경비단 병사들이 서서 (대통령) 차가 지나갈 때 박수를 쳐주자는 계획도 있었지만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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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관저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기갑차에 김씨를 태우고 관저 드라이브를 했다”는 55경비단 복무 병사의 폭로가 나왔다.
10일 제이티비시(JTBC)는 관저 외곽 경비를 맡은 55경비단 전역자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전역자 ㄱ씨는 김씨가 관저 안에서 산책하는 걸 즐겼고 하루는 김씨가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 차량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ㄱ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가 “내가 운전해 볼 수 있냐”고 물었고 해당 기갑 차량은 군 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어 옆자리에 타도록 하고 간부가 대신 운전하면서 관저를 드라이브했다고 한다.
김씨는 불시에 외출하는 일이 잦았는데 외출 통보가 오면 55경비단 병사들은 경호 태세를 갖춘 채 대기해야 했다고도 한다. ㄱ씨는 “밥 먹다가 중간에 뛰쳐나오는 경우도 있었다”며 하지만 병사들을 기다리게 한 뒤 외출을 취소하는 일이 잦아 불만이 컸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1주년쯤에는 (관저) 길에 55경비단 병사들이 서서 (대통령) 차가 지나갈 때 박수를 쳐주자는 계획도 있었지만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ㄱ씨는 이 계획이 무산되지 않았다면 자괴감은 더 컸을 것이라며 “55경비단은 말 그대로 윤석열 팬이라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자부심도 많이 있고 그런 병사들인데”라고 토로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은 대통령경호처에 배속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외곽지역 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부대다. 55경비단 병사들은 국방의 의무 이행 차원에서 의무복무하는 병사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월3일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 시도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이들과 대치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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