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산불 10일간의 악몽…그 속에 희망을 찾다

김태형 기자 2025. 4.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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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삽시간 만에 전국을 휩쓴 초대형 산불이 수많은 생명의 목숨과 터전을 앗아갔다.

10일간 지속된 산불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6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는 삶과 죽음을 다투는 처절한 현장의 기록, '초대형 산불 현장 속 동물들'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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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삽시간 만에 전국을 휩쓴 초대형 산불이 수많은 생명의 목숨과 터전을 앗아갔다. 10일간 지속된 산불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6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는 삶과 죽음을 다투는 처절한 현장의 기록, '초대형 산불 현장 속 동물들'이 그려진다.

새까맣게 타버린 염소, 생사의 판가름이 된 목줄에 메여 미처 피하지 못한 개들, 우리에 갇힌 가축, 한순간에 터전을 잃은 야생 동물까지 영문도 모른 채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적이라곤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 참혹한 이곳에도 숨죽여 신음하는 동물들이 있었다.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아비규환이 된 현장을 돌아다니며 필사적으로 동물 구조에 힘쓰는 사람들의 간절함이 닿은 걸까. 동물들이 잿더미 속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저 화상자국과 불에 그을린 털만이 그날의 공포를 말해준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주인 잃은 동물들은 갈 곳이 없이 정처 없이 헤맬 뿐이다.

하지만 희망은 존재한다. 온몸이 화상으로 뒤덮여 다리까지 절단된 고양이, 집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지만 살아남은 개, 극적으로 견주의 품으로 돌아온 녀석까지.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들이 남아있다.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귀 기울여 주길, 여전히 삶과 죽음을 다투는 간절한 현장의 기록을 담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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