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빨리 공 전달→쐐기골’ 독일 영웅된 볼보이…"순간 키미히와 텔레파시 통했죠"

박진우 기자 2025. 3. 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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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볼보이가 독일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로써 독일은 1, 2차전 합계 5-4로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득점으로 15세의 노엘 우르바니아크 볼보이는 주목을 받았다. 그의 번개같은 볼 배급이 키미히의 코너킥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경기후 그는 독일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고 사인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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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15세 볼보이가 독일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독일은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8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1, 2차전 합계 5-4로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독일. 유리한 고지에서 홈 2차전을 시작했다. 홈이었던 만큼, 독일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0분 요주아 키미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자말 무시알라, 전반 45분 팀 클라인딘스트의 연속골이 터지며 3-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독일이었다.


다만 후반 들어 이탈리아의 거센 공세에 애를 먹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4분 모이스 킨의 득점으로 한 점 따라 붙었고, 후반 24분 킨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턱 끝까지 쫓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지아코모 라스파도리가 페널티킥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다만 1차전을 2-1로 승리한 독일은, 합산 5-4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의외의 인물이 독일의 ‘영웅’으로 추앙 받았다. 주인공은 볼보이였다. 전반 36분 우측면에서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뤼디거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클라인딘스트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손 끝으로 처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코너킥이 선언됐는데, 돈나룸마는 수비진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한 데 모여 불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순간, 코너 플래그 뒤쪽에 있던 볼보이가 키미히에게 빠르게 공을 줬다. 키미히는 공을 받고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무시알라가 빈 골문에 슈팅하며 2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안일함, 볼보이의 센스가 만든 독일의 득점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득점으로 15세의 노엘 우르바니아크 볼보이는 주목을 받았다. 그의 번개같은 볼 배급이 키미히의 코너킥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경기후 그는 독일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고 사인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경기 후 노엘에게 다가가 사인 축구공을 선물했고, 그와 함께 활짝 웃으며 기념 사진을 남겼다.


노엘은 “우리(자신과 키미히)는 짧게 눈을 마주쳤다. 그가 공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재빨리 던져줬다. 볼보이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세 노엘에게는 잊을 수 없는 볼보이 데뷔전이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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