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HBM 수요 지속 전망에 K-반도체 '들썩'…관련주↑

SBSBiz 2025. 3.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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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K-반도체에 봄 온다 관련주 강세

먼저 반도체 장비주가 강하게 시세 분출했는데요.

엔비디아가 AI 메모리 로드맵을 공개한 가운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가 강력하게 지속하리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브로드컴과 AMD 등 HBM 수요처가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시장 자체가 커져, 국내 반도체 업계에 유리할 거란 판단인데요.

실제로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GDDR7이 최고'라는 친필 사인까지 남겼죠.

더불어서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거란 전망도 K-반도체에 따스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PC 모두 재고가 축소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처럼 견조한 HBM 수요에 D램 가격까지 안정화를 찾게 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단 관측입니다.

◇ 새 AI 메모리 표준 소캠 관련주 급등

반도체주의 좋은 흐름 속에서 소캠 관련주가 급등세 보였는데요.

엔비디아 주도로 개발 중인 새로운 메모리 모듈 규격인 '소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SK 하이닉스가 지난 21일 GTC 2025에서 소캠의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또 마이크론도 업계 최초로 소캠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 고객사와 소캠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소캠은 기존 AI 가속기의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돼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데요.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에 소캠을 적용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소캠이 향후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 美 FDA '또' 보류 HLB 그룹주 급락

한편 지난 금요일 상승장에서도 눈에 띄게 빠진 업종들이 있습니다.

먼저 HLB그룹의 간암신약이 미국 FDA로부터 또 한 번 승인이 불발되면서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인데요.

작년 5월에도 승인을 신청했으나, 당시 캄렐리주맙 관련해서 보완 요구서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보완 요구서를 요청받았는데, 회사 측은 현재 지적 사항의 경중을 볼 때, 5월에 보완 서류를 내서 빠르면 7월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자신감과 달리 계속 허가 불발이 나오면서 신뢰감에 금이 갔다는 관측입니다.

◇ '앞길 컴컴' K-방산 관련주 하락

방산주도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약세 보였습니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는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란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유상증자는 주식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희석하기 때문에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데다, 또 규모도 역대급인 만큼, 주가가 크게 빠졌죠.

이에 증권가들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내렸는데요.

또 한편 유럽연합이 약 238조 원 규모의 무기 공동조달 대출금 지원 규정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 공동구매에 직접 참여해야 한단 등의 조건이 붙으면서, 우리 기업이 직접 계약을 따내기 어렵단 관측이 나왔는데요.

이처럼 EU 수혜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방산주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나왔는데요.

김동관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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