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긴장감…PCE 인플레·소비심리 발표[이번주 美 증시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오는 4월2일 상호관세 세부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담당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벤 스나이더는 지난주 CNBC에 "지금부터 4월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가 큰 폭으로 랠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의 오는 4월2일 상호관세 세부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4월2일 관세가 어떤 규모로, 어떤 범위까지 부과될지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자들은 의미 있는 수준의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 외로 비둘기파적이었던 데다 기존 주택 판매건수 등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반등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1.2%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5%와 0.2%씩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3주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증시 랠리가 이번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는 4월2일, 상호관세 부과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때까지 미국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 갇혀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담당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벤 스나이더는 지난주 CNBC에 "지금부터 4월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가 큰 폭으로 랠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이 4월2일 이후 상당히 큰 폭의 관세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상호관세) 발표를 둘러싸고 양방향의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증시가 급락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수준의 관세 부과 계획이 공개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증시가 급등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순히 미국의 실익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 수단인지, 아니면 글로벌 무역관계를 급격하게 재설정하는 시발점이 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는 것 자체가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캐털리스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스 애슐리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제와 관세와 관련한 뉴스"라며 "이것이 앞으로도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증시는 매우 유동적인 뉴스 역학관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오는 28일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 2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둘 다 지난 1월 상승률과 동일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난 2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 1월과 같은 것이지만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 1월 2.6%에 비해 소폭 높아진 것이다.
최근 소비 심리 약화가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오는 25일에 컨퍼런스 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오는 28일에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 심리 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캐털리스트 캐피털의 애슐리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심리 지표들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이 소비 심리 지표들이 추가로 악화됐는지, 어떤 궤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이것이 경제의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7평 자가' 정동원 "JD1이 번 돈 다 써…파산할 수도" - 머니투데이
- "김새론 임신·낙태 불가능…김수현, 큰 거 걸렸다" 또 폭로 예고 - 머니투데이
- '송종국 딸' 송지아, 어려운 형편 언급…"엄마 보험도 깼다고 울어" - 머니투데이
- '김수현 양다리' 해명한 서예지…8년 만에 예능 출연, "나오길 잘했다" - 머니투데이
- 뉴진스, 활동 중단 선언…홍콩 콘서트서 "단단해져 돌아올 것" - 머니투데이
- 최불암, 14년 지킨 '한국인의 밥상' 떠난다…후임 최수종 - 머니투데이
- 김대호, '먹튀 퇴사' 해명…"소속사 계약금 퇴직금보다 많다" - 머니투데이
- '입시비리' 조민 측 "이미 사회적 응징 받았다"…다음달 23일 선고 - 머니투데이
- '불사조' 이재명, '무죄' 날개 달았다...위기 딛고 '대권가도' 청신호 - 머니투데이
- "국가대표 축구? 이젠 안 설레"…김신영, 홍명보호 졸전에 '일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