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열흘째 실종

구자창 2025. 3.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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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랜드캐니언 지역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 3명이 고속도로에서 실종돼 열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모(33)씨와 그의 모친 김모(59)씨, 김씨 동생(54) 등 3명이 지난 13일 이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감지된 당시 시점과 가까운 시간에 근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실종자들이 이 사고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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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감지 인근서 겨울폭풍으로 대형 교통사고 발생
현지 경찰 “사고 연루 여부 확인 안 돼”
지난 13일 미국 40번 고속도로에서 눈폭풍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애리조나 공공안전부 엑스(X) 캡처

미국 그랜드캐니언 지역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 3명이 고속도로에서 실종돼 열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모(33)씨와 그의 모친 김모(59)씨, 김씨 동생(54) 등 3명이 지난 13일 이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랜드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탑승한 차량의 위성항법장치(GPS)상 위치는 라이베이거스 방향 40번 주간고속도로 이후 기록이 끊겼다. 당시 GPS가 감지된 지점에서 약 1마일(1.6㎞) 떨어진 지점에서는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큰 불이 나면서 차량들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신호가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으며, 이씨 일행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당시 이후로 없는 사실도 파악했다. 현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감지된 당시 시점과 가까운 시간에 근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실종자들이 이 사고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된 가족의 차량이 이 사고에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이들이 탑승한 차량은 캘리포니아 번호판의 2024년형 흰색 BMW 렌터카다.

이씨 일행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에 파견하고 미국 수사 당국에 신속·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실종자 가족도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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