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종합선물세트 선사했다... 7이닝 무실점→홈런 5방→호수비 퍼레이드까지! 박수보낸 염갈량 "공수주 집중력 칭찬해"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5. 3. 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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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손주영./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2차전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경기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손주영이 7이닝 동안 단 피안타 1개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96개. 최고 150km를 뿌렸다.

타선에선 무려 홈런 5방이 터졌다.

문보경이 물꼬를 텄다. 4번 타자 문보경은 1회말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날렸다.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이어 박동원이 또 하나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2회말 1사에서 박세웅의 초구 직구를 노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 다음은 오스틴 차례였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2사에서 박세웅의 3구째 140.4km 슬라이더를 노려쳤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겼다. 129m의 솔로포였다.

네 번째 주인공은 송찬의였다. 6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박진의 3구째 127.7km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지체 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점수를 5-0으로 벌리는 솔로 홈런이 됐다.

LG는 8회 빅이닝을 완성했는데, 이때에도 홈런이 추가됐다. 홍창기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문정빈은 2사 3루에서 구승민의 높에 들어오는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러기 130m의 대형 2점 홈런이었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트윈스 문보경./마이데일리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오스틴은 두 차례 호수비를 펼쳤다. 3회초 윤동희의 타구가 머리 뒤로 넘어갔지만 잘 잡아냈다. 7회초엔 전준우의 파울 타구를 불펜 펜스에 붙어 잡아냈다. 오스틴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미친 타격감을 보인 문보경도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펼쳤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때린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운드의 호투, 화끈한 타격, 물샐 틈 없는 수비까지 선보이며 LG는 완벽한 개막 2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시즌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주었다. 첫 승 축하한다"고 손주영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8회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는데 김진성이 베테랑답게 1점으로 막아주며 여유 있게 승리할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다"고 김진성도 칭찬했다.

화끈한 타선을 향한 칭찬도 빼놓을 수 없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문보경과 박동원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과 송찬의의 홈런 그리고 8회 문정빈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준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연속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승리로 보답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오스틴./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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