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신시내티와의 개막전서 9회초 천금의 동점 득점…2볼넷·2득점, SF 6-4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과 득점을 올렸다. 특히 9회초 볼넷과 동점득점으로 팀의 개막전 대역전극에 큰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시범경기서 등에 담이 들어 결장한 기간도 있었지만, 14경기서 36타수 9안타 타율 0.250 2홈런 5타점 10득점 OPS 0.829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뛴다. 0-0이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에이스 헌터 그린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S서 바깥쪽 보더라인을 파고 드는 99.9마일 포심에 헛스윙했다.
그 사이 신시내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후 엘리 데 라 크루즈와 개빈 럭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제이머 켄델라리오가 선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말에는 TJ 프레들의 좌전안타, 데 라 크루즈의 좌전안타, 럭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켄델라리오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도망갔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초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즌 첫 볼넷을 골라냈다. 초구 98.3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가 됐고, 이후 4구 연속 볼이 들어왔다. 스트라이크 존을 많이 벗어났다. 2사 후 엘리엇 라모스의 우월 투런포에 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득점.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2-3으로 뒤진 6회초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스캇 바로우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서 몸쪽으로 낮게 꺾여 들어오는 81.9마일짜리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컨택이 좋은 이정후지만, 바로우의 공이 좋았다.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역시 2-3으로 뒤진 9회초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이안 길버트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서 93~94마일 포심을 커트한 뒤 높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맷 채프먼의 우전안타에 3루에 들어갔다.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중전안타로 이정후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윌머 플로레스의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포로 6-4 승리를 따냈다. 신시내티는 9회말 2사 후 TJ 프리델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으나 다시 역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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