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잡아서 미안" 올러 실점 안긴 수비, 연타석포로 갚다...3할 30홈런 100타점 의지도 활활

이선호 2025. 3.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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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아서 끝내야 했다".

KIA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5)이 풀타임과 함께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세웠다.

0-3으로 뒤진 1회 키움 김윤하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투런포를 날렸다.. 1회초 수비에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건져내지 못한 미안함을 홈런으로 전했다.

3할-30홈런-100타점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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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가 잡아서 끝내야 했다".

KIA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5)이 풀타임과 함께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세웠다. 3년 만에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고 순조롭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부상으로 발목을 잡혔으나 충실하고 각별한 자기관리로 시작부터 함께했다. 3경기만에 연타석포까지 터트리며 본격적인 장타사냥에 나섰다. 

NC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는 각각 1안타씩 터트렸다. 개막전에서는 타점과 득점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시원한 장타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그러나 25일 키움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0-3으로 뒤진 1회 키움 김윤하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투런포를 날렸다.. 1회초 수비에서 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건져내지 못한 미안함을 홈런으로 전했다. 

이어 3-3으로 균형을 맞춘 3회 1사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 포크볼을 공략해 역전 우월솔로포를 가동했다. 최형우의 백투백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14번째이다. 나성범이 타선에 불을 지피면서 KIA는 앞서 최원준의 동점 솔로포, 위즈덤의 투런포 등 17안타가 터지며 승리했다. 

나성범은 "직구에 타이밍이 늦어 헛스윙이 나왔다. 주자 3루에 있었고 내야수들이 뒤에 있어서 투스트라이크까지는 내 스윙을 하자는 계획이었다. 컨택만 하겠다는 생각과 직구에 늦지 말자고 들어갔는데 포크가 실투로 들어왔다. 정확하게 맞추자고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아울러 "3년만의 개막전 출전이라 토요일은 긴장이 됐다. 이후는 괜찮았다. 이제 또 긴 여정이다. 안맞아도 너무 스트레스 받기보다 경험을 많이했으니 편안하게 버릴 거 버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생각으로 했다. 개막 2연전은 팀에 보탬이 안됐다. 오늘만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홈런과 타점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3할-30홈런-100타점까지 언급했다.  NC 시절 세 차례 이루었으나 KIA에서는 달성하지 못했다. "홈런은 언제나 좋다. 치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예전에 쉽게 생각했던 기록들이 있었다. 3할 30홈런 100타점은 중심타자라면 누구나 하고 싶다. 올해는 팀에 보탬이 되면서 개인기록도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 

중심타선 앞에 주자들이 깔려야 쉽게 타점도 올리기 쉽다. 개막전에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정도 빠진다. 박찬호도 25일 경기에서 도루를 하다 오른쪽 무릎(염좌)을 다쳤다. "앞에 많이 나가야 한다. 솔로홈런이면 안된다. 도영이와 찬호까지 발바리들이 빠졌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누가 앞에 배치될 지 모르겠지만 많이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1회 수비에 대해 선발 아담 올러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올러는 좋았다. 1회 3점을 내주었는데 내가 열심히 뛰어가서 잡았다면 끝날 수도 있었다. 아쉽게 내가 못잡았다. 수비 도움도 필요했던 같다. 수비까지 여러가지 이어지면서 첫 경기라 긴장했다. 그래도 좋은 투구를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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