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탈취된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 재개…"보안 강화"

"지난 21일부터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 완전 재개"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코인 활용해 서비스 복구 중"

위믹스 BI(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위메이드가 해킹 사고를 당한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의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믹스 팀은 공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를 완전히 재개함으로써 브릿지, 스왑 등 모든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브릿지를 통한 교환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침해 사고로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를 빼앗겼다. 당시 원화 가격으로 약 87억5000만원의 가치다.

탈취된 위믹스 코인에 대해선 재단 보유 수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믹스 팀은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단계적으로 복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는 서비스 재개에 필요한 1차 수량을 우선 복구했으며, 나머지는 복수의 지갑에 분산 보관하면서 안정성을 점검한 후 순차적으로 전량 복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재개를 위해 위믹스 팀은 주요 보안 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동일한 침해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련 로직과 인증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이 조치는 NFT(대체불가토큰) 브릿지 서비스에 우선 적용됐다.

아울러 모든 블록체인 관련 서버 인프라를 새로운 환경으로 완전히 이전했고, 서비스에 사용되는 모든 퍼블릭/프라이빗 키를 새로 교체했다.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자산 이동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의심스러운 거래는 추가 승인 과정을 거치도록 시스템을 재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망분리 강화, 주요 서버 접근 통제 강화, 계정 권한 관리 세분화, 다중 인증(MFA) 확대 적용, 보안 모니터링 및 추적 시스템 강화 등 추가적인 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졌다.

위믹스 팀은 "플레이 브릿지 침해 사고를 분석하며 서비스 전반에 걸친 보안 점검을 수행했다. 뼈아픈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배우고 고민하며 위믹스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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