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단일화 중 최윤홍 후보, 정승윤 후보 고발장 접수

원동화 기자 2025. 3.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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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산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다.

최윤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23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승윤 후보 선대위를 '여론조사 왜곡행위'로 고발 조치했다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조사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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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등을 거짓 응답 유도…"여론조사 왜곡행위"
단일화 최종 무산 시 3자 대결로 선거 치러
[부산=뉴시스] 15일 오후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왼쪽)와 최윤홍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전격 합의를 결정했다. (사진=정승윤 후보 캠프 제공)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4·2 부산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다.

최윤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23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승윤 후보 선대위를 '여론조사 왜곡행위'로 고발 조치했다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지난 22일 정 후보 측이 운영하는 단체 카카오톡방(단톡방)에서 심각한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확인했다"며 "정 후보 측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 측에 의해 왜곡된 여론조사는 오염된 수치로 인해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조사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선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최 후보 측이 20~30대 여론조작을 했다는데, 20~30대는 샘플 수를 채우기 힘들기 때문에 할당 응답률이 100% 채워지지 않더라도 조사를 진행하기로 2개 조사기관이 합의한 가운데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굳이 '20~30대라고 답하라'라고 할 이유가 없고, 캠프 구성원 누구도 누구에게도 20~30대라 대답하라고 한 일이 없다"며 "여론조사 중단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여론 호도는 오히려 최 후보 측이 저지르고 있는데, 허위사실 공표로 단일화를 깨려고 하고 있다"며 "단일화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 된 판을 깨겠다는 것은 스스로 중도보수 패배를 인정하고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의 당선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두 후보는 선거용지 인쇄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고 어느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중도보수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와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간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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