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사라져서 죄송하다, 꼭 돌아오겠다"…햄스트링 부상 심경 고백

유준상 기자 2025. 3. 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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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부상 암초를 만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도영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22일)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내 잘못"이라며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하다. 꼭 금방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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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가 8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NC에 9:2 승리를 거뒀다.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친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IA 김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빠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도영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부상 암초를 만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도영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22일)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내 잘못"이라며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하다. 꼭 금방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이날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김도영은 두 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헛스윙 이후 NC 선발 로건 앨런의 3구 직구를 잡아당겼다. 3루수 김휘집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은 외야로 향했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인타.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 김도영이 입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1회말 1사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그런데 그 이후에 문제가 발생했다. 1루 베이스를 통과하고 2루로 향하던 김도영이 다시 1루로 돌아온 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나와 김도영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사인이 나왔고, 결국 김도영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입단 동기' 윤도현이 대주자로 투입됐으며, 4회초부터 김도영 대신 3루 수비를 소화했다.

경기는 KIA의 9-2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활짝 웃을 수 없었던 KIA다. 김도영은 정확한 부상 부위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고, MRI 검진에서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8회말 무사 1·2루 홍종표의 타석에서 전광판을 통해 김도영의 검진 결과가 송출되자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상태는 더블 체크를 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23일)이 일요일이라 검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1차 검진에서는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직 2차 검진이 남긴 했지만,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온 만큼 당분간 김도영은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김도영의 부상에 KIA의 더그아웃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베테랑의 힘을 느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김)도영이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한 대 때리고 싶다"면서 "누가 건드린 게 아니지 않나. 혼자 다친 것 아닌가. 본인도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개막전에서 9-2로 승리한 KIA는 23일 NC를 상대로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대투수'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NC의 선발투수는 라일리 톰슨이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가 8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NC에 9:2 승리를 거뒀다.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친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IA 김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빠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도영 인스타그램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다음은 김도영 인스타그램 스토리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김도영 인스타그램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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